아버님 어머님께
처음 뵙고 인사를 드리던 떨림이 이제는 한해를 넘게 채워가면서
처음 뵈었을 때의 어려움보다는 편안함과 든든함으로 자리 잡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정말 한 가족이 되는 시작에서 짧게나마 부모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말씀은 많이 안하시지만 정 많으시고 자상하신 아버님
뵐 때마다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고 하시는 고마우신 어머님
부족한 저를 딸처럼 받아 주시고 한결같이 다정히 대해주셨는데
저는 그동안 해드린 게 없어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저이지만 아버님 어머님 마음에 드는
정말 사랑스런 딸 같은 며느리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세요.
종환씨 훌륭하게 키워 주시고 저의 든든한 남편이 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둘 언제나 서로 존중하면서 한결같이 예쁘게 살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도 저희가 오래오래 효도할 수 있도록 건강하세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픈
예비며느리 영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