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칠첩 반상기를 준비한후 겉만 포장해서 보내면 될까요?
반상기를 포장할 보자기 외에 팥과 찹쌀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반상기를 준비하신후‚ 밥그릇에 각각 팥과 찹쌀을 넣습니다.
팥은 잡귀를 쫓는 다는 의미‚ 찹쌀은 부부간에 금슬이 좋기를바라는 마음에서 넣습니다.
팥과 찹쌀을 준비한다음 벌레먹은것이나‚ 모양이 부서진 것은 골라내는것이 좋습니다.
인륜지대사인 혼사에는 평탄하고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흐트러진것‚ 부서진것‚ 모난것등을
골라내는 것입니다.
곡식알을 그릇에 직접 넣고 랩으로 봉한다음 뚜껑을 덮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잡곡주머니를 준비하시어 각각 팥과 찹쌀을 나누어 넣은 다음 밥그릇에 넣어주세요.
한결 정성스럽고‚ 깔끔한 포장을 하실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한지로 밥그릇과 국그릇을 포장하신후 (테이프를 부치지 마시고 포장하세요.) 뚜껑을 덮고
청색과 홍색 지끈으로 묶어주시면 더욱 전통의 멋이 살아납니다.
이렇게 속포장이 끝난 반상기 상자를 다시 한지로 포장해주시고‚ 보자기로 마무리 합니다.
[단 포장법]을 참고하시면‚ 더욱 품격있는 예단포장을 하실 수 있습니다.
2. 보자기로 포장만 하면 되는 건가요?
전통적인 혼례절차에 따르면‚ 예단을 보낼때에는 청홍 보자기를 사용합니다.
청색과 홍색은 두가지 모두 악귀를 쫓는 벽사색입니다.
청색은 음의 기운을 지닌 여성을 의미하며‚ 홍색은 양의 기운을 지닌 남성을의미합니다.
이에따라 혼례절차에는 대부분 '청색'과 '홍색'이 같이 사용되며‚ 함께 사용하는 것은 남녀과 결혼하는데
악귀가 붙자말라는 의미도 있지만 음양의 조화‚ 즉 남녀화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단을 보낼때에는 청홍보자기의 청색이 겉으로 보이도록 하고‚ 함을 보낼때에는 청홍보자기의
홍색이 겉으로 보이도록 하는것이 전통적인 혼례포장인 것입니다.
근래에는 모든 디자인이 다채로워지는 가운데 예단‚예물포장도 청색과 홍색이 주를 이루는 전통혼례포장외에
받는 사람의 선호하는 취향과 선물의 의미를 고려해 다양한 색상과 소재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3. 예단보자기의 매듭을 짓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혼례포장은 매듭을 짓지 않습니다.
예단을 보자기로 쌀때도 되도록 매듭을 짓지않으며‚ 함끈 또한 한번만 잡아당기면 매듭이 풀리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은 두사람의 앞날이 술술 풀리라는 의미에서 매듭을 묶지 않는것이랍니다.
전통혼례포장은 매듭하나‚ 솔기하나에도 다 의미와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은 보자기 포장법도 다양해졌기때문에 취향에 따라 보암직하고 아름다운 매듭포장을 합니다만‚
전통적으로는 매듭을 짓지 않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